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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Press Release]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CERF) 자문위원 최석영 (2003, MBA)

  • Category인사동정
  • NameHan, Jaehyun
  • Date2016-05-09 00:00
  • Hit68
[윤시장,최석영 전 주제네바 한국UN대표부 대사에 감사패]

UN인권이사회 ‘지방정부와 인권’ 중간보고서 채택 공헌
광주광역시/아시아투데이 이명남 기자 =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권도시 비전을 UN을 통해 국제화한 최석영 전 주제네바 한국UN대표부 대사에게 지난 25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 전 대사는 주제네바 UN대표부 대사로 재임(2012.9~2015.9)하면서 2011년부터 열린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논의된 인권도시 비전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데 노력해 2013년9월 제24차 UN인권이사회 ‘지방정부와 인권’ 결의안 채택과 2014년9월 제27차 UN인권이사회 ‘지방정부와 인권’ 중간보고서 정식 채택에 공헌했다.

‘지방정부와 인권’ 보고서 채택은 UN차원에서 인권도시 광주를 널리 인정하고, 세계 속에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것은 물론 광주가 인권도시로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계기가 됐다.
  윤 시장은 감사패를 전달한 자리에서 “최 대사님의 도움으로 광주정신이 국제적으로 확장됐다”며 “앞으로도 광주가 세계적인 인권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국제적인 UN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2015.11.26


[글로벌 시대] 기술의 진보와 일자리의 미래/최석영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지금 초등학생의 65%는 취업할 나이가 되면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서 일한다고 한다. 기존의 일자리가 소멸되고 새로운 직종이 만들어지는 속도가 그만큼 빠르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보고서’는 전 세계 직업 중 약 500만개가 5년 내에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무행정직군, 생산직군, 건설업종 등이 없어지고 재무관리나 컴퓨터 분야의 직종에 대한 인력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고했다.

기술의 혁신적 진보는 산업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소비 패턴과 고용시장의 구조까지 바꾸고 있다. 매년 1월 말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이 올해 화두로 4차 산업혁명을 선정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최근의 기술혁신은 개별 분야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하면서 발전을 거듭하므로 새로운 혁명은 사회·경제시스템은 물론 지정학적 관계에까지 포괄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대변혁의 기반을 구성하는 기술은 다양하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로봇기술, 사물인터넷(IoT), 나노기술, 3차원 프린터 기술과 유전자 조작 기술이 대표적이다. 

고용 절벽이나 청년 실업은 더이상 낯선 말이 아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나 일시적인 인력 수급의 차질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미래의 사회와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혁신의 속도와 영향을 고려해 미래의 기술 수요를 예측하는 일과 이러한 수요에 적합한 교육을 시키는 것은 어느 나라에나 절박한 정치적 도전이다. 구태의연한 교육에만 집착해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능력을 습득하지 못한다면 국가 차원의 손실은 물론 개인과 기업의 장래도 암울해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문명사적인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해 세계 유수의 대학들은 파괴적이라 할 만한 혁신을 준비하고 학문적 네트워킹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입시 위주의 사교육으로 공교육이 위축되고 비싼 학원비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우리의 교육 현실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대학에 입학해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창의성과 인문학에 기반을 둔 인성교육보다는 취업을 위한 기계적 교육에 치중하는 탓이다. 그럼에도 대졸 실업은 악화되고 많은 청년들은 좌절하고 있다.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인가. 규제 일변도의 주입식 교육으로 좁은 분야의 전문인을 키우는 현재 시스템으로는 새로운 변화가 가져다주는 도전을 감당해 나갈 수 없다. 실업이 증가되고 있음에도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이 부족한 역설적인 현상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능동적 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이런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새삼 ‘흙수저·금수저’ 논쟁이 재연되는 현실이 씁쓸하다. 

창의성을 계발하고 혁신에 도전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 고도로 네트워킹화돼 가는 사회시스템의 변화에 걸맞게 교육 체계도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개방적이고 기능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개인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발굴하고 여성이 가진 잠재력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긴요하다. 혁신은 과감해야 하고 대학이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 변하지 않고 경쟁력 없는 대학은 정리해야 한다. 기업도 산업의 수요 변화에 따라 인력의 재교육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공유하는 지혜도 발휘해 나가야 한다. 한편 노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와 기술 진보에 적응하기 위해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2016.05.01